한밤중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실종된 중학생 1명에 대한 수색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25일) 오전 3시 41분경,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중학생 3명이 물놀이를 하던 중 2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3명 중 1명이 자력으로 물 밖으로 나와 119에 신고했으나, 1명이 숨졌습니다.
현재 구조 당국은 나머지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25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현재 본부 특수구조단이 해운대해수욕장 7번 망루와 8번 망루 사이를 집중 수색 중입니다.
다만 구조당국은 12시간째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나 너울성 파도 등으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7번 망루는 중학생들의 입수 지점, 8번 망루는 앞서 숨진 1명이 발견된 곳입니다.
소방당국은 "1차 부표 부근에서 너울성 파도가 4∼5m가량 일어 해당 부표 이후부터 수색이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해변 앞 쇄파대(바다에서 해안으로 진입하는 파도가 부서지는 지점)가 형성되면서 구조 당국이 바다 안으로 진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높은 파도와 쇄파대 형성으로 파도가 빙글빙글 도는 '서지 현상'이 발생해 다이버도 어지럼증을 느끼고 있다"며 "시야는 30㎝가량 확보되며 흙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구조당국은 한때 수색을 하던 도중 구조 대상자로 추정되는 이를 발견하기도 했으나 여전히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
또한 이들은 1차 부표 지점으로부터 근방 5m 내를 실종자 발견 추정 지점으로 설정하여 집중 수색을 벌이겠습니다.
구조 당국은 조류 흐름 등을 고려해 수색 범위를 넓혀 나갈 예정이라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