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제에 밀실까지"…경기북부 유흥주점 6곳 적발

"일부 성매매 혐의도 포착"

오늘(25일) 경기북부경찰청은 그제(23일) 의정부와 고양시 등 관내 불법 영업 유흥시설을 점검해 총 6개소 42명을 단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의정부의 한 대형 유흥주점에서는 오후 11시 30분이 넘은 시간에도 종업원들이 예약 손님을 가려서 버젓이 영업하고 있었습니다.

점검단이 음료수 박스와 냉장고 두 개로 가려진 이중문을 열자 작은 전등도 없는 어두운 내부 창고에 얼굴을 가린 손님과 여성 종업원 24명이 숨어있는 비밀 대피공간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영업장에는 조금 전까지 먹은 과일과 술병 들, 미처 챙기지 못한 휴대전화까지 나왔습니다.

이어 자정 무렵에는 고양시 일산동부 백석역 인근에서 전화 예약을 통해 손님들을 은밀히 출입시키는 업소가 단속됐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선불금을 받고 성매매까지 하며 영업한 사실이 파악돼 경찰은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할 예정입니다.

이번 단속은 경기도자치경찰 위원회 출범 후 1호 시책사업이며 이날 단속에는 경기북부자치경찰위원회와 경기도, 각 시군 지자체, 소방 등 총 435명이 참여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