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도 문을 걸어잠그고 몰래 술판을 벌이는 유흥업소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그제(22일)는 대권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직접 심야 단속에 나섰는데, 이를 두고 추진력이 있다는 반응과 과도한 보여주기라는 반응이 엇갈립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단속반이 굳게 잠긴 유흥업소 출입문을 두드립니다.
- "방역 조치 의무화 규정을 위반했어요. 빨리 문 여세요."
수차례 문을 열라는 외침에도 아무 반응이 없자, 문고리를 뜯어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는 유흥업소.
방에는 테이블 가득 술판이 벌어져 있고, 조금 전까지 술을 마시던 남녀가 보입니다.
- "그대로 나오세요. 소지품 챙기고 나오세요."
다른 방에선 소파를 걷어내자 밖으로 통하는 비밀 통로도 발견됩니다.
경기도의 긴급 단속으로 손님 3명을 비롯해 유흥업소 직원과 도우미 등 모두 7명이 적발됐습니다.
이번 단속엔 이재명 경기지사가 단속반 40여 명을 이끌고 직접 현장을 지휘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도지사가 추진력이 있다는 반응과 대권을 의식한 보여주기라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기도는 불법 현장 제보를 받고 방역 책임자로서 엄단 의지를 밝히고 경종을 울리려고 도지사가 단속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엄태준 VJ /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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