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사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
지난 21일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 22일 116명에 이어 23일 118명으로 연일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을 깨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23일 오전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18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가장 많은 25명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래구 녹천탕에서 나왔다. 이날 방문자 23명, 가족 접촉자 2명이 추가 감염돼 현재까지 확진자는 42명이다. 부산시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이 목욕탕 남탕 이용자에게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녹천탕 관련 접촉자는 2500여명에 달해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 부산의 한 목욕탕 모습. [사진 = 연합뉴스] |
부산시는 지난 20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며 주말까지 확진세가 꺾이지 않으면 최고 수준인 4단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흘 연속 하루 100명 이상 확진자가 쏟아지고 주요 감염 접촉자만 수천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거리두기 효과가 보통 12∼14일 뒤 나타난다는 정부 발표 등을 미뤄보면 4단계
부산시 관계자는 "4단계 기준인 137명이 되지 않더라도 선제적으로 단계를 올릴 수 있다"며 "다만 4단계 격상은 지자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결정하기 때문에 계속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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