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듀윌은 지난 7~16일 공무원 시험 준비생 89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자료=에듀윌] |
에듀윌이 공시생 895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 현황'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에 대해 184명(21%, 복수응답)이 사기업 구직난을 꼽았다.
이밖에도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응답은 605명(68%), 노후에 연금을 받을 수 있어서 준비한다는 응답은 234명(26%)으로 집계됐다. 국가에 기여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응답은 160명(18%)으로 집계됐다.
설문에 참여한 공시생들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준비하는 시험은 '9급 공무원(60%)'이었다. 이어 △7급 공무원(28%) △경찰공무원(13%) △계리직공무원(5.7%) △소방공무원(5.5%) △군무원(4.5%) 등으로 나타났다.
9급 공무원 선발 인원은 증가 추세다. 국가직 9급 공무원 행정직군의 경우 올해 4611명을 신규 채용한다. 국가직 9급 공무원 행정직군의 선발 인원은 2018년 4504명, 2019년 4350명, 2020년 4209명으로 지난 3년간 감소하다 올해는 전년 대비 9.6%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시생으로 지내는 A씨(26)는 "취업시장이 너무 어렵다. 인턴만 계속하다 결국 취업도 물건너가는 것은 아닌가 불안했다"며 "9급 공무원도 경쟁률이 워낙 높아 준비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내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뒤따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에듀윌 설문조사 결과 공시생 96%가 시험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잘 얻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온·오프라인 강의 수강(64%) △선배·동료 공시생과 정보 공유(43%) △공무원 시험 커뮤니티 가입(36%) △교육기관 설명회 참석(34%) 등의 방법으로 정보를
에듀윌 관계자는 "채용 전형과 기업 정보가 다양한 사기업과 달리, 공무원 시험은 정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강의를 수강하며 학원과 강사들에게 정보를 얻거나, 공시생 간 스터디를 진행해 관련 정보를 얻는 비중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광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