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로 수많은 서민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했던 '옵티머스 펀드 사건'의 김재현 대표에게 징역 25년의 중형이 내려졌습니다.
재판부는 옵티머스 펀드 일당이 자본시장을 교란한 대규모 사기를 저질러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꾸짖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피해 금액 1조 3천억 원, 피해자만 최소 3천200명에 달할 정도로 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 사기 사건으로 꼽히는 '옵티머스 펀드 사건'.
법원이 옵티머스 사건의 주범인 김재현 대표에게 징역 25년의 중형과 함께 벌금 5억 원, 추징금 751억 원을 선고했습니다.
2대 주주인 이동열 씨와 이사 윤석호 변호사에게도 각각 징역 8년과 함께 거액의 추징금과 벌금을 명령했습니다.
이들은 안정성이 높은 공공기관 채권에 투자한다고 모은 투자금을 부실 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면서 "기본적인 의무와 윤리의식을 모조리 무시한 채 이뤄진 대규모 사기 사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5천억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했고, 안전상품으로 믿고 투자했던 피해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줬다"고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준영 / 이동열 측 변호인
- "피해자들에게 피고인 이동열을 대신해 다시 한번 사과드리겠습니다. 투자자금회수 등을 이용해서 최대한 상환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옵티머스 사건과 함께 대표적인 펀드 사기 사건으로 꼽히는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보석으로 석방됐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김근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