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MBN이 선보인 저의 아바타, 김주하 AI, 이젠 낯설지 않으시죠?
MBN 소속 김주하 AI는 시시각각 뉴스를 전해드리고 있는데, 소속사를 두고 활발히 활동하는 가상인간들이 또 있습니다.
1년에 광고로 130억 원 연봉을 받는 가상인간도 있습니다.
세상돋보기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맛집을 즐기고 여행 인증샷을 SNS에 올리는 가상인간 '로지' 입니다.
로지가 나온 광고 영상은 보름도 안 돼 조회수 100만 회를 넘었습니다.
▶ 인터뷰 : 송정호 / A 보험회사 브랜드 팀장
- "사실은 이 정도로 기대를 못 했었어요. 우리 광고가 MZ세대들한테 자발적인 공감을 형성할 수 있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보는 사람들마다 한결같이 혀를 내두릅니다.
▶ 인터뷰 : 신성도 / 서울 인현동
- "이게 사람이 아니라고요? 사람 같은데, 버스 앉을 때부터 진짜 사람 같이 만들어져서…."
기업들은 인지도가 높아진 가상인간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마'는 7억 원, '릴 미켈라'는 130억 원을 광고 등으로 벌어들였습니다.
▶ 인터뷰 : 광고업계 관계자
- "라이징(신인 연예인)은 과거에 대한 학폭이라든가 리스크 그런 게 있는데, 가상인간은 사고칠 일이라든가 그런게 없는 게 장점이고…."
세계적으로 가상인간 마케팅 시장은 2017년 약 2조원에서 지난해엔 11조 원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젠 곧 식상해질 겉모습 이상의 단계를 모색할 때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균 / 강원대 산업공학과 교수
- "(가상인간은) 거의 100% 허구 기반 스토리텔링을 하는 건데,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자기만의 세계관을 온전히 갖고 있지 않으면 소통하기에는 문제가 있겠죠."
가상인간이 가상인격을 갖추는 단계로도 진화해 나갈지 그 기술개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세상돋보기입니다.
[오지예 기자 calling@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주우탁 PD, 자료 출처 : 유튜브 신한라이프, 유튜브AWW, 유튜브 릴미켈라,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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