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에서 달리던 농어촌버스가 화물차와 충돌해 넘어졌습니다.
승차 정원보다 2배가 넘은 41명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다쳤습니다.
대부분 5일장에 나섰던 노인들이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취했습니다.
【 기자 】
교차로에 버스가 옆으로 넘어져 있고, 승객들이 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아 나와 있습니다.
멀찌감치 화물차도 운전석 쪽이 찌그러져 있습니다.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려던 화물차가 직진하던 버스 뒷부분을 부딪쳐 버스가 넘어졌습니다.
충격으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과 운전자 모두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일반 시내버스보다 작은 16인승 버스인데, 사고 당시 운전기사를 포함해 4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강진 5일장이열리면서 장터에 나섰던 노인들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강진 장날이라 장에 간 사람들이 많이 탔지. 병원에도 가고 오늘 장날이니까 겸사겸사 나오시지."
도로교통법상 사고 버스의 정원은 입석 4명을 포함해 20명.
그러나 농어촌버스는 예외입니다.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셈입니다.
▶ 인터뷰 : 강진군청 관계자
- "입석 규정 자체가 없습니다. 사람이 많이 타기는 했는데, 그거에 대해서 행정적 처분을 내릴 근거가 없다."
경찰은 사고 버스와 화물차 운전자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누가 신호위반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화면제공 : 전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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