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비수도권도 사적 모임은 4명까지만 허용됩니다.
여름 피서객 밀집을 막으려는 조치죠.
그런데 이걸 어쩌죠. 휴가는 대부분 가족 단위로 가는데, 직계가족은 4명을 넘겨도 되거든요.
피서객 맞이를 포기한 자치단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동해안에서 피서객이 가장 많이 찾는 경포 해변입니다.
하지만, 다음 달 1일까지는 출입이 4명까지만 허용됩니다.
다만, 직계가족은 5명이든 10명이든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강릉시는 한층 더 강력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동주 / 강원도 방역대책추진단장
- "강릉시가 발표할 건데 강릉시 해수욕장에 대해서도 야간에는 폐쇄하는 걸로…."
피서객 맞이를 포기한 곳도 있습니다.
해안선이 하트 모양인 전남 신안의 하누넘 해수욕장은 손님맞이 정비를 다 했지만, 결국 폐쇄했습니다.
신안군은 15개 해수욕장 가운데 9개만 문을 엽니다.
해수욕장에 이어 계곡도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곳은 전남 곡성군에 있는 청계동 계곡입니다. 곡성군은 여름 피서객 밀집을 막기 위해 8월 말까지 계곡 전체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도 사적 모임이 4명까지만 허용되지만, 예외 조항이 있어 지자체마다 내린 고육책입니다.
▶ 인터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비수도권) 여행지나 대도시 중심의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동일한 거리두기 격상이 도움된다고 생각합니다."
올여름도 타지역 관광객 한 명도 부담스러운 상황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