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 282명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의 감염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7.11∼17)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환자는 1001명입니다.
이는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발생 확진자만 분석한 것이며 이들 가운데 델타형 변이가 719명으로, 전체의 71.8%에 달했습니다.
델타형 변이는 최근 들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 가운데 델타형이 확인된 사례는 6월 3주차에는 17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주별로 21명, 52명, 250명, 719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델타형 변이 감염자만 놓고 보면 한 달 사이에 약 42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나머지 282명은 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 감염자였으며 나머지 '베타형', '감마형'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처럼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국내 검출률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주간 국내 확진자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분석한 건수 대비 주요 변이가 검출된 비율을 계산한 '
특히 델타형 검출률이 크게 늘어 지난 1주간 33.9%로 23.3%였던 직전 1주보다 10.6%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전문가들도 일반 바이러스 보다 감염전파력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 확산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