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형 태극기지?" 나훈아 공격하고 나선 이재명 지지자들

↑ [사진 제공 = 예아라예소리]

이재명 지지자들이 19일 가수 나훈아에 대한 집단 공격에 나섰다.
가수 나훈아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바지 발언'으로 자신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딴따란 줄 알았더니만 양아치 정치꾼이었네", "무식한 놈", "비싼 게 자랑이다", "피해의식이 많아보인다" 등의 평가를 내놓고 있다. 또 나훈아가 "윤석열 팬이다", "보수다", "태극기 부대 성향이다" 등 정치성향을 단정하는 표현들도 있었다. 일부에서는 이 시국에 콘서트를 왜 열었느냐며 공연 자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나 씨는 지난 1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내가 바지를 어쨌다고 가만히 있는 사람 바지를…"이라며 "내 바지가 지(자기) 바지보다 비쌀 긴데"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지사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란 평가가 일반적이다 .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 지사는 최근 TV토론회에서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에 대한 해명을 요구받자 "제가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답변한 바 있다.
이는 김 씨가 지난 2018년 '총각 행세'를 하던 이 지사와 사귀었다며 그의 신체 특정 부위에 점이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 지사의 토론회 발언으로 지난 2008년 나 씨의 기자회견이 회자됐다. 당시 여배우와 염문설로 곤욕을 치렀던 나 씨는 기자회견장에서 "내가 직접 보여줘야겠냐"며 바지를 내리는 자세를 취한 바 있다.
하지만 나 씨의 발언이 언론 보도 등으로 알려지자 이 지사 지지자들 사이에서 그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