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 소나기…전국 낮 32도 이상 폭염

화요일인 20일은 전국 낮 체감온도가 33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수도권 등엔 요란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부터 저녁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남서부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올 예정이다. 예상 강수량은 5~60mm다.
기상청 관계자는 "19일이나 20일 새벽~오전까지 정체전선이 영향을 주고 사실상 장마가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티벳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었다가 빠져나가는 식의 변동성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0일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서 낮 기온은 32도 이상이 되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가 넘는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 아침최저기온은 22~26도, 낮최고기온은 29~35도로 예상된다. 특히 21일은 기온이 더욱 올라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더울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온열질환자 436명이 신고됐고, 이중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6명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계속해서 높은 기온이 유지되겠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겠으니 유의해야 한다"며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이나 외출은 자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금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