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 "그런데 이제 그만 올리셔도 되겠다. 나도 이제 그만 공유하겠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응원한다며 원산폭격 동영상을 올려 논란이 된 부산의 한 대학 A 교수가 "논란이 되길 바랐다"고 밝혔습니다.
A 교수는 어제(18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드디어 언론이 걸려들었다. 내 포스팅은 모두 친구공개인데 이(원산폭격 동영상) 포스팅은 전체공개를 했다”며 “누군가 문제를 삼아 논란으로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논란이 되어야 '내가 조국이다' 바람이 불어 동영상 퍼레이드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도 언급했습니다.
그제(17일) A 교수는 페이스북에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지 조국 교수에게 연대의 뜻과 참회의 마음을 담아 원산폭격을 올린다”라는 글과 함께 스스로 원산폭격 자세를 취하고 있는 32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린 바 있습니다.
앞서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 재판을 받는 와중에 조 전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턱걸이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그는 최근 한 여대생이 턱걸이하는 영상을 공유하며 찬사를 보냈는데, 이를 본 페이스북 친구들이 조 전 장관에게도 턱걸이 인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직전 영상에서 신원 확인이 안 된다고 하는 분이 계셔서 올린다. 곧 내릴 것"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턱걸이를 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해당 턱걸이 논란은 야권의 비판과 함께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의 응원전을 불러왔습니다.
지지자들은 “조 전 장관은 턱걸이 할 자유도 없느냐”라며 턱걸이 영상과 더불어 팔굽혀펴기, 훌라후프, 요가 자세 등을 찍은 영상들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응원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열된 응원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원산폭격 영상에 이어 A 교수의 “드디어 언론이 걸려들었다” 등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어제(18일) 페이스북을 통해 턱걸이 영상을 공유해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하면서 "그런데 이제 그만 올리셔도 되겠다. 나도 이제 그만 공유하겠다. 오늘 A 교수님께서 영상을 올리시고 '계란판'으로부터 조롱을 받으시는 것을 보고 정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