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10대의 갭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집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는 반면 규제 강화로 인해 대출이 어려워지자 자녀 명의로 저가 아파트, 빌라 등을 확보해두자는 심리로 풀이됩니다.
19일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에게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광역시·도별, 연령대별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건수 자료를 보면 올해 1~5월 10대가 서울에서 보증금 승계나 임대를 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한 건수는 작년에 비해 10배 가량 증가한 69건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모로부터 일부 돈을 증여받은 10대들이 전세 보증금으로 나머지를 충당해 갭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집을 사려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전셋값도 폭등해, 자녀에게 집값의 일부를 증여해주면서 갭투자로 집을 사게 하는 부모가 늘어난 것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자녀에게 명의를 빌려 주택을 구매한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0대 갭투자 건수는 지난 2.4 대책 이후 소폭 감소했다가 4월, 5월 각각 18건, 21건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서울 내 10대 갭투자 중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갭투자보다는 비아파트 갭투자가 전체 갭투자의 88.4%를 차지하며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경기도에서는 10대 갭투자가 98건, 인천에서
지방 과역시에서는 부산과 대구를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는 지역에서 10대 갭투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작년 1~5월에 갭투자가 한 건도 없던 부산과 대구에서의 10대 갭투자 건수는 각각 22건, 17건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