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리뷰·별점 제도 가이드라인 마련
↑ 음식에 불만을 토로하는 손님들의 리뷰와 초성 댓글만을 남긴 다코야키 집 사장의 응대 모습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고객이 배달된 음식에 불만족한 점을 리뷰로 남기자 초성 답변을 남긴 사장의 댓글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입니다.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어플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며 구매에 영향력을 주는 ‘별점 테러’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소비자의 정당한 항의에도 비아냥거리는 사장의 태도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각종 커뮤니티에는 ‘배민 다코야키 집 리뷰 답변 논란’이라는 글이 게재됐습니다. 게시물에는 한 다코야키 집의 배달 리뷰 캡처본이 담겨있었습니다.
한 고객은 여기저기 찌그러진 다코야키 사진을 첨부하며 “이건 좀 심한 게 아닐까요. 그냥 빈대떡 같다”며 “미리 만들어둔 거 넣어 보내시나요”라고 지적했습니다. 별점은 1점을 남겼습니다. 이에 사장은 “ㄴㄴㄴ(노노노) ㅈㅅ(죄송) ㅋ(큭)”이라며 성의 없는 답변을 남겼습니다.
다른 리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고객은 “가다랑어포 없으면 안 팔아야 하는 게 아닌지, 먹다가 밀가루 맛밖에 안 나서 짜증 나네요”라고 불만을 적었습니다. 이번에도 사장은 “ㅈㅅ ㅋㅋ”라고 응했습니다.
또 “바삭하게 탔어요. 써서 못 먹겠네요. 굽다가 탔으면 버리세요”라는 리뷰가 달리자 사장은 “ㅈㅅ ㅋ”라며 한결같이 초성으로만 답변했습니다.
해당 리뷰를 본 네티즌은 “저런 대응을 보니 리뷰는 그래서 필요함. 리뷰 없었으면 저런 곳인 줄 모르고 시킬 뻔”, “비상식적인 사장이다. 안 시키면 된다”, “댓글조차 제대로 하기 싫은 사람이 음식에는 신경 쓸까”라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최근 음식 배달앱에서 촉발된 ‘별점 테러’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한 사장의 태도가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별점과 리뷰 시스템은 업체와 고객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에 고객의 만족도를 표시하는 것인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보를 손쉽게 파악 가능하다는 순기능이 작용됩니다. 다만 일부 고객이 악의적인 평가를 남겨 업주들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는 등 잘못된 정보로 호도되는 역기능도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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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