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함 확진사례 '해외유입' 집계…공군 수송기 귀국 예정

최초 감염자·감염경로 조사중

아프리카 파병 해군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가운데 공군 수송기를 타고 귀국할 이들 확진자 전원이 '해외유입' 사례로 집계될 예정입니다.

오늘(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문무대왕함 확진자는 해외유입 사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방대본 관계자는 "함정은 한국 영토로 간주되지만, 본토의 영해에서 벗어난 지 한참 지난 상황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해 '해외발생'으로 잡힌다"며 "대사관도 우리 영토로 보지만 확진자가 발생하면 국내발생으로 잡지 않고 귀국 시 해외유입으로 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무대왕함은 현재 아프리카 인근 해상에서 작전 중으로 이번 집단감염은 함정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문무대왕함은 지난 2월 8일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으로 파병됐으며 그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다가 이달 2일 처음으로 감기 증상자가 나왔습니다.

이후 증상자 샘플 조사를 통해 지난 15일 6명, 17일 1명이 추가로 확인된 데 이어 이날 61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감염자는 68명으로 늘었습니다.

최초 감염자와 감염경로는 조사중이며 군은 청해부대 전체 장병의 귀국을 위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를 급파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