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재 전 기자와 공모했다고 지목받은 검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불렸던 한동훈 검사장이었습니다.
한 검사장은 이번 사건을 "집권 세력의 거짓 선동"이라며 "이성윤 서울고검장 등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재원 강요미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한동훈 검사장은 법무연수원으로 좌천된 뒤 감찰과 수사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사법연수원 부원장 (지난 5월 21일 정진웅 차장검사 '독직폭행' 재판)
- "증언하러 나온 거니까 제가 여기서 이러는 것은 재판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까."
이동재 전 기자에 대한 무죄 판결이 나오자 한 검사장은 이번 사건을 집권 세력의 '거짓 선동'으로 규정했습니다.
한 검사장은 "불법적 공권력 남용이 철저히 실패했다"며 "조국 수사 등 권력 비리 수사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한 검사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수사지휘 중단을 지시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이른바 제보자X를 통해 의혹을 처음으로 보도한 언론사, 해당 사건을 수사지휘한 이성윤 서울고검장 등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도 "검언유착이 아닌 친여 세력과 친정부 검사, 친정부 방송이 합작한 권언유착이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법원의 무죄 판결로 검찰이 수개월째 결론을 미루고 있는 한 검사장의 사건 처분도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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