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대 세 번째인 1천500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 특히 영남권 확산세가 무서운데, 총리는 비수도권 거리두기도 4인 모임까지로 제한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김해시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유흥주점 4곳에서 일주일 동안 1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창원과 통영에서도 유흥주점발 감염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경남은 3일 전부터 매일 80명 이상 확진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양근 / 경상남도 보건복지국장
-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활동 반경이 광범위하고 또, 여러 다중이용 시설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 지역에 전파될 우려가 큰…"
헬스장과 주점 등을 통해 확산세가 퍼진 대구도 오늘 하루 32명, 부산에서도 52명이 추가되는 등 영남권 확산세가 두드러집니다.
이처럼 코로나 확산세가 연일 비수도권으로 이어지자 각 지자체는 서둘러 거리두기 강화에 나섰습니다.
경남도는 내일부터 28일까지 18개 시군에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는 4인 모임까지 제한하는 거리두기 3단계를 19일부터 도입하고, 부산은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의 영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국무총리는 '4인과 8인'으로 나뉜 비수도권 거리두기 통일화를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 "지역마다 달라 국민께 혼선을 줄 수 있습니다. 인원 제한을 4명까지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각 지자체에서 논의해주실 것을…"
열흘째 '네자릿수 확진'이 이어지는 심각한 상황.
이번 주말이 4차 대유행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