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에 돌풍 동반한 소나기…비 그치면 다시 기온 올라 더울 것

토요일인 17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부터 밤 사이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올 전망이다.
16일 기상청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소나기나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으나 비가 그친 후 다시 기온이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며 "밤 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9시부터 21시까지 전국(동해안, 서해5도, 울릉도·독도 제외) 5~60mm로 예보됐다. 또 강한 소나기와 함께 최대 순간풍속 25㎧ 이상의 매우 강한 돌풍이 부는 곳도 있어, 시설물 파손과 간판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로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에서 강한 소나기로 인해 큰 피해가 우려되니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의 분포를 보일 예정이다. 일요일인 18일도 아침 최저기온 21~25도, 낮 최고기온 27~31도의 분포를 보이면서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전라권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오르는 데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일부 지역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더울 전망이다.
한편, 17일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의 청정한 대기 상태를 보일 예정이다.
[이진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