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해군 청해부대에서 6명의 확진자가 나와 의료인력과 군 수송기가 급파됐습니다.
부대원 전원이 백신을 맞지 않았는데도, 최초 증상자에게 감기약만 처방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에서 그제(14일) 한 간부가 심한 폐렴 증세를 보여현지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간부와 접촉한 6명의 감기 증상자들은 전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군은 함내 유증상자 80여 명에 대해 코흐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어제)
- "현재 우리 군은 해외 파병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신속한 치료와 추가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은 이달 초 이 간부가 최초 감기 증상을 보였을 때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고, 단순 감기약만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청해부대원 3백여 명 전원이 백신을 맞지 않은데다, 밀폐 공간이 많아 무더기 집단 감염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중급유수송기를 급파하라"고 지시했고, 군은 확진자와 유증상자를 국내로 긴급 이송할 예정입니다.
한편, 해외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쳐 국내에서 격리 면제된 입국자 가운데 10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5명은 중국 시노팜 접종자로, 방역 당국은 위험성을 다시 평가해 해외 접종자 격리 면제 제도를 중단할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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