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14일) 재개된 55~59세의 백신 접종 예약이 또 먹통이 됐는데요.
어제(15일)는 잔여백신이라도 맞을 수 있을까 찾아 헤맨 젊은 층에게도 시스템에 오류가 났습니다.
반복되는 백신 예약 혼선에 정말 백신을 맞을 수나 있는 건지 방역당국의 신뢰가 깨지고 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제 저녁 50대 후반을 대상으로 재개된 백신 사전 예약이 또 2시간 넘게 먹통이 됐습니다.
반복되는 사이트 접속 장애에 당국은 또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배경택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이번에 굉장히 짧은 기간에 많은 분이 접속을 하셨기 때문에….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백신 접종 예약 혼선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자체 자율 접종을 시행 중인 서울과 경기에서는 명단이 누락되면서 서울시에서만 우선 접종 대상자 약 1만 명이 예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어제(15일) 오후에는 아직 접종 순서조차 정해지지 않은 젊은 층에게 마치 잔여 백신이 있는 것처럼 오류가 떴습니다.
▶ 인터뷰 : 30대 시민
- "엄청 (백신 예약) 이것도 약간 경쟁처럼 돼버렸구나 이런 생각이…."
백신 수급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다음 달까지 3천500만 회분, 9월에도 4천200만 회분이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지만,
세부적인 공급일정은 여전히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영하 /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총괄팀장
- "구체적인 공급, 주별 공급 물량에 대해서는 이후에 협의를 진행해야 되고…."
하루 확진자 1,600명 규모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잇단 백신 사전 예약 혼란과 여전한 수급 불안이 방역당국의 신뢰를 흔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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