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사우나, 유흥주점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관악구 소재 한 사우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누적 22명이 확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우나에서는 종사자 1명이 지난 11일 처음 확진됐고 이후 13일까지 7명, 14일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가 검사한 사우나 집단감염 관련자 312명 중 100명에 가까운 인원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앞으로 감염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송은철 서울시 방역관은 이날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역학조사에서 이 시설은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락커실 등 공용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미흡으로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부 확진자는 증상 발현 이후에도 시설을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중구 충무로역 일대 유흥·단란주점 4곳에서는 업주와 종사자 등 6명이 확진됐다. 시는 이들과 접촉한 고객 파악이 어렵다고 보고 "7월 5∼10일 충무로역 일대 도우미 이용 노래주점(유흥주점 등) 방문자
한편 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520명을 기록했다. 전날 0시 기준 역대 최대치(638명)보단 적지만 여전히 500명대를 기록중으로 감염 확산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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