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최저임금 후폭풍…"직원 둔 자영업자 31개월 연속감소"

1인 자영업자는 29개월째 증가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31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29개월째 늘어 자영업자가 점차 영세화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오늘(15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자영업자는 558만 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2만9천 명 늘었습니다.

그러나 이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28만 명으로 8만3천 명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이로써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018년 12월부터 31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이에 반해 지난달 고용원이 없는 1인 자영업자는 430만 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11만2천 명 늘었습니다.

이로써 29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전체 자영업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2.9%로 1999년 7월(22.9%) 이후 21년 11개월 만의 최저치입니다.

이 수치는 2018년 1월 30.1%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8년 12월 29.4%, 2019년 12월 26.2%, 지난해 12월 23.9%에 이어 올해 6월 22.9%로 떨어졌습니다.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31개월 연속 줄었는데 그 시작 시기가 2018년 12월입니다.

지난 2018년에는 최저임금이 시간당 7천530원으로 전년보다 16.4% 인상됐습니다.

인상액으로는 역대 최대였습니다.

이어 2019년에는 10.9% 올라 인상률 두 자릿수가 이어졌다가 지난해에는 2.9%에 그쳤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점진적으로 직원을 줄이게 됐다는 게 중소기업 업계의 전반적인 진단입니다.

한편 내년도 최저임금이 9천160원으로 올해보다 5.1% 인상되는 것으로 결정된 가운데 소상공인 단체들은 고용이 더 축소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