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어제부터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들이 원격수업에 들어갔습니다.
2학기 전면등교까지 기대하던 학부모들은 자칫 부실 수업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지난 5일 6학년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현재까지 총 71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학생 감염자만 40명으로 이 중 20명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교발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학교의 등교수업은 어제부터 전면 중단됐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오는 25일까지 수도권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맞벌이 가정을 위한 돌봄 교육은 10명 내외로 운영이 가능하며 특수학교의 소규모 대면 수업 등도 허용됩니다.
학원은 다중이용시설로 분류돼 밤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습니다.
방역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지만 수업이 자칫 부실하게 진행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초등학생 학부모
- "아이가 수업을 듣다가 잠을 잘 수도 있고 게임을 할 수도 있는 모든 상황을 예측해봤을 때 너무 많이 걱정스러워요."
시행 첫 날 교사와 학생들의 접속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학교에선 접속이 됐다 튕기는 등 먹통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조기 방학에 대한 요구도 나오지만, 자칫 2학기 학사일정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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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 그래픽 : 김주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