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수급 문제로 조기 중단됐던 50대 후반의 백신 사전 예약이 잠시 뒤 다시 시작됩니다.
50대 초반은 연령대를 분산해서 사전 예약을 받고, 접종은 1주일 미뤄졌습니다.
거센 확산세 속에서도 백신 접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루도 안 돼 조기 마감됐던 55~59세 백신 예약이 오늘 저녁 8시부터 재개됩니다.
이들의 접종 기간도 8월 25일까지로 연장됐습니다.
대신 1967년생부터 1971년생까지, 50~54세의 접종이 일주일 늦춰졌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1주 연기되게 된 점에 대해서도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주간 단위의 공급 일정이 조금 조정되는 부분들을 반영해서…."
50대 초반의 사전예약은 다음 주 시작되는데, 나이별로 분산해 받기로 했습니다.
53~54세는 다음 주 월요일인 19일 저녁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50~52세는 20일 저녁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예약할 수 있습니다.
이후 24일까지는 나이 구분없이 50대 모두 예약이 가능합니다.
선착순 예약이 아닌데도 사전 예약 첫날 희망자가 몰리고 있는데, 그 원인 중 하나로 백신 수급 불안과 불확실성이 꼽힙니다.
오늘 0시 교직원과 돌봄 인력의 사전예약 때도 한 시간가량 접속 지연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하반기 주력 백신 중 하나인 모더나는 주 단위로 공급을 받기 때문에 앞으로도 물량에 따라 접종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18~49세에 대해선 "화이자 백신에 주력해 8월 접종을 준비중"이라면서 "상당수는 9월에 맞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접종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직장인을 위한 '퇴근 후 접종' 방안도 의료계와 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임주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