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없는 새벽 시간만을 노려 무인점포 8곳을 잇달아 털던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명수배로 도피 중이었던 이 남성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는데, 훔친 금액은 고작 6만 원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점포 안으로 들어선 한 남성이 현금 계산기를 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또 다른 매장에서도 이 남성은 챙겨온 쇠지렛대 등을 이용해 강제로 현금함을 엽니다.
손님이 없는 늦은 밤, 무인점포 만을 노린 30대 남성 A 씨가 지난 5일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이미 성범죄 혐의로 쫓기는 지명수배범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현 / 경기 파주경찰서 강력4팀장
- "서울에 있는 경찰서에서 지명수배를 받고 도주 중에 있다고 본인이 진술…수배조회를 해서 그 사실이 맞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A 씨는 도피 중 생활비 마련을 위해 무인점포 8곳을 털었지만, 지문 등 흔적을 우려해 현금 계산기 깊숙이 있던 지폐에는 제대로 손을 못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훔친 돈은 고작 6만 5천 원으로 조사됐지만, 경찰은 A 씨의 동종 범행 전력을 고려해 여죄를 수사 중입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A 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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