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폐지 논란인데…산하기관 공식SNS '부모 X같음' 욕설, "개인계정 혼동"사과

여성가족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욕설이 올라온 것에 대해 "직원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14일 여성인권진흥원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3분께 공식 트위터에 '커밍아웃 후 부모의 X같음 견디는 꿀팁좀 알려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힌 뒤 가족들과 겪는 갈등에 대한 조언을 구하려는 글로 해석된다. 여성인권진흥원 측은 해당 트위터 문구를 발견하고 10분만에 삭제했으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이미 확산된 상태였다. .
여성인권진흥원은 "해당 게시물은 담당 직원이 개인 계정과 기관 계정을 혼동해 발생한 사안으로 확인됐다"며 "기관 공식 계정에 부적절한 글이 노출된 점 사과드리며 재발방지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욕설 문구를 올린 직원에 대해서는 재발방지 교육을 하고, 내부 규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