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지원 필요 학생·특수학교 등 소규모 대면 지도 가능
맞벌이 부부들, 초등학교 저학년 학부모들 울상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커짐에 따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상향 조정되어 오늘(14일)부터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갑니다.
교육부는 오늘부터 25일까지 수도권의 유·초·중·고, 특수·각종학교에서 등교를 중단시키고 전면 원격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원격수업으로 즉각 전환할 수 있는 학교는 이미 그제(12일)부터 원격수업을 시행 중입니다.
경기도와 인천에서도 어제(13일) 기준 각각 3천577개교, 350개교에서 등교가 중단됐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학교 수업이 전면적으로 원격으로 전환돼 2~3단계에서 밀집도 예외가 적용되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도 모두 집에서 각자 수업을 들어야합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7월 넷째 주까지 초등학교의 93.7%, 중학교의 98.8%, 고등학교의 99.1%가 여름방학을 맞이하는데, 수도권 학교의 원격수업은 방학 전 최대 2주동안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학기 말 평가나 성적 확인, 고3 학생 백신 접종 관련 유의사항 사전 교육 등을 위한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서 등교가 가능합니다.
또한 돌봄·기초학력 지원 필요 학생과 특수학교·학급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대면 지도도 가능합니다.
학원은 다른 다중이용시설과 같이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으며, 좌석도 두 칸을 띄운 채 수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에 학부모들은 "2주 남은 방학을 당겨서 하고 개학을 일찍 하는 게 낫다", "방학이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 원격수업은 사실상 조기방학이나 마찬가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학교 교육과정 연간 운영 계획을 즉각 변경하기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들은 "맞벌이 가정이라 서럽다" 등의 반응을,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아이가 올해 입학해 학교에 잘 다니고 있었는데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니 가만히 앉아서 수업을 들을지 걱정"이라며 입학 후 첫 원격수업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