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에서 물놀이하던 초등생 3명이 수심 2미터의 깊은 곳에 빠졌다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아이들을 물 밖으로 건져낸 건 자전거를 타고 주변을 지나던 40대 시민이었는데, "살려달라"는 소리에 주저 없이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천변에 쓰러져 있는 아이가 주민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 "괜찮아? 물 많이 마신 것 같아?"
물가에 코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다른 아이가 들것에 옮겨집니다.
- "2명 더 있다고 하거든."
- "찾았어요, 찾았어요. 저 위에 다."
그제(12일) 오후 6시 20분쯤 경남 함안 광려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 3명이 수심 2미터 물에 빠졌습니다.
아이들을 구한 사람은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46살 이동근 씨.
아이의 구조 요청을 들은 이 씨는 주저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5분도 안 돼 3명을 모두 물 밖으로 건져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근 / 경남 함안군
- "처음엔 아이들끼리 물놀이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좀 이따가 1명이 '살려 주세요' 고함을 치기에…."
이 씨의 구조 덕분에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들은 다행히 건강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화면제공 : 경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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