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수산업자' 김 모 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어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이기도 했던 이 전 위원은 조사를 마치고선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작이 있었다고 돌연 주장했습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짜 수산업자' 김 모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을 하다 열흘 만에 물러난 이 전 위원은 경찰 조사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작이 있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훈 /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 "여권 정권의 사람이란 사람이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Y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 수 있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자신이 이를 거절하자 금품 수수 의혹이 알려졌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 인터뷰 : 이동훈 /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 "제 얼굴과 이름이 언론에 도배가 됐습니다. 윤 총장이 정치 선언하던 그날입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공작입니다."
이 전 위원은 2019년 야권의 유력정치인으로부터 김 씨를 소개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의 주변 지인들은 이후 이 전 위원이 김 씨와 아주 각별한 관계로 발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A 씨 / 가짜 수산업자 측근(지난 9일)
- "많이 친했고 그냥 형님, 형님 하면서 서로 앞에서 담배 피우면서 막 편하게 앉아서 얘기할 정도니까."
▶ 스탠딩 : 조동욱 / 기자
- "경찰 수사는 금품 수수 혐의 피의자들의 연이은 소환으로 속도를 냈지만, 이 전 위원의 돌발 주장 또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east@mbn.co.kr ]"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