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울시 화이자 백신 20만명분, 경기도 14만명분 각각 배정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는 느리지만, 소그룹별로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대규모 1차 접종이 재개되는 이달 말까지는 신규 접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1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서울·경기의 '자율접종'과 함께 초등학생 2학년 이하 아동을 돌보는 교사와 돌봄인력에 대한 접종이 시작됩니다.
먼저 자율접종의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과 방역상황을 고려해 지역별 접종 대상을 선정하고 배정된 백신을 접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정부는 서울시에 화이자 백신 20만명분, 경기도에 같은 백신 14만명분을 각각 배정했습니다.
정부가 이스라엘과 백신 교환(스와프) 협약을 맺으면서 화이자 백신 70만회분을 조기 도입함에 따라 일정이 보름 이상 앞당겨진 것으로 확인됩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여러 사람과 자주 만나는 직군인 학원 종사자, 운수업 종사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합니다. 이들은 서울시 예방접종센터 43곳과 경기 예방접종센터 51곳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됩니다.
두 지자체는 총 34만명에 대한 접종을 오는 26일까지 2주간 집중적으로 시행할 예정으로 오는 26일부터는 지자체 자율접종이 확대돼 전국 80만명에 대한 접종이 시행되고, 내달 2일부터는 186만명에 대해 접종이 진행됩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1·2학년 교직원 및 돌봄인력 38만명도 이날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을 예정으로 현재 이들의 접종 일정이 13∼17일로 앞당겨진 상태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 아동시설 교육·보육 종사자에 대한 접종은 예정대로 이달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진행된다. 사전예약 기간은 이달 14∼17일입니다.
또 고등학교 교사 대상 접종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함께 오는 19∼30일 시행됩니다.
한편 정부가 보유한 모더나 백신 물량이 소진되면서 만 55∼59세(1962∼1966년 출생자)에 대한
추진단은 이에 대해 "55∼59세 사전예약을 12일 0시부터 실시했는데 15시 30분께 185만건의 사전예약이 마감됐다"며 "예약을 하지 못한 55∼59세에 대해서는 19일부터 추가 예약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