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지금부터 멈춰선 수도권의 일상 곳곳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이 시각이면 언제나 사람들로 붐볐던 서울 홍대거리 앞은 눈에 띄게 인파가 줄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 질문 1 】
정태진 기자! 오늘 4단계 시행 첫날인데, 어디에 나가 있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20~30대가 많이 찾는 젊음의 거리 서울 홍대에 나와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홍대 거리는 정말 한산합니다.
취재진이 어제 같은 시각 이곳에 나왔었는데, 어제와 비교해도 확연히 인파가 줄어든 모습입니다.
오히려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에는 퇴근을 서두르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해선 / 서울 자양동
- "하루에 1천 명씩 나와서 불안합니다. 아무래도 조금 빨리 퇴근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 질문 2 】
점심 시간 상황은 어땠습니까?
【 기자 】
취재진이 점심 시간에 강남을 비롯한 서울 번화가를 중심으로 돌아봤는데요.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까지 모일 수 있지만, 4단계 첫날 직장인들은 가급적 점심 식사 모임도 자제했습니다.
낮에는 붐비지 않을까 싶었지만 기업들이 출근 인원을 대폭 줄이며 낮 식당가는 한산했고요.
배달 음식을 주문하거나 포장을 해서 각자 독립된 공간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분위기였습니다.
【 질문 3 】
유례없는 4단계 조치, 2주 동안이라지만 불편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었을 텐데요?
【 기자 】
평소 같으면 퇴근 후 삼삼오오 모여 저녁 시간을 즐겼던 직장인들은 오늘부터 적용되는 4단계 조치를 두고 불편을 토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임태길 / 서울 행운동
- "4단계 격상하면서 식당을 이용하는데 상당히 불편이 있었고 택시 이용, 일반 운수 교통 이용하는데도 상당히 어려움이…."
이처럼 이제 저녁 6시 이후 택시도 업무상 퇴근을 함께하는 직장 동료가 아닌 경우, 2인까지만 탑승할 수 있습니다.
【 질문 4 】
자영업자들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죠.
【 기자 】
네, 수도권 전역이 사실상 '셧다운' 되면서 안 그래도 힘들었던 자영업자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서동환 / 일반음식점 직원
- "3인 이상 집합금지가 되면서 매출이 솔직히 말해서 반의반 토막이 지금 나는 상황이거든요. 있던 예약도 다 취소 되고요."
이번 조치로 헬스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도 끊겼습니다.
수도권 4단계 시행 첫날 사실상 모든 일상은 멈췄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거리에서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 정태진 기자 / jtj@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MBN #4단계 #거리두기 #홍대 #정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