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박스에서 숨진채 발견된 생후 20개월을 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20대 친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이날 오후 2시40분께 중구의 한 모텔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A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사흘째 뒤를 쫓고 있었다.
A씨는 지난달 중순 대전 대덕구 자신의 집에서 아이를 때리고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딸 시신을 주거지 내 아이스박스에 넣어 방치한 A씨의 부인 B씨는 사체유기 혐의로 전날 구속된 상태다.
B씨는 모친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B씨 모친은 경찰에서 "딸 부부와 연락이 되지 않아 수소문 중 집을 발견하고 들어가 보니 손녀가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망 당일 A씨가 아이를 이불
경찰은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로부터 시신 부검 결과를 받고 피의자 진술을 토대로 사실을 확인할 계획이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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