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모평) 응시자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하기로 한 가운데 해당 시험을 신청한 졸업생이 전국적으로 10만9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9월 모평 때와 비교해 3만명 넘게 늘어난 규모인데, 교육당국에선 백신 접종을 노린 허수 지원이 상당수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교육부가 공개한 '202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번 시험을 보기 위해 신청한 수험생은 총 51만7234명으로 전년도(48만7347명)보다 6.1%(2만9887명) 증가했다.
이중 고3 수험생이 40만8042명으로 1년 전 신청자(40만9287명)보다 되려 줄어든 반면, 졸업생 등 수험생이 7만8060명에서 10만9192명으로 39.9%(3만1132명)나 늘었다.
다만 지난 2021학년도 수능시험에 지원했던 졸업생 14만6761명과 비교해선 이번 9월 모평 졸업생 수는 3만7500여명 적은 수준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대학의 수능위주전형 확대 등 입시 환경 변화로 인한 재도전 수요 증가와 백신접종을 통한 수능 등 대입의 안정적 준비를 위한 9월 모평 신청유인이 늘어남 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졸업생 응시 신청자가 전년도보다 약 1만명 이상 폭증한 것으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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