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4단계는 이날 0시부터 오는 25일 밤 12시까지 2주간 시행됩니다. 이후로는 유행 상황에 따라 4단계가 연장되거나 하향 조정될 수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오후 6시 이전 4명이 식당이나 카페를 방문했더라도 6시가 넘으면 2명은 자리를 떠야 합니다.
이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최고 수위로 끌어올린 데 따른 것입니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지키지 않으면 개인은 최대 10만 원, 방역 수칙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거나 다수 위반 사례가 발생한 사업장은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종전에는 직계가족의 경우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직계가족 모임도 똑같은 인원 제한을 적용받습니다.
직계가족 제사에도 인원 제한이 적용됩니다. 타지에서 방문하더라도 4단계가 시행되는 수도권에서 제사를 지낼 경우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가능합니다.
다만 어린아이나 고령층 돌봄을 위해 일부 예외를 허용했습니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에는 친족만 최대 49명까지 참석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행사는 모두 금지됩니다. 1인 시위를 제외하고는 집회도 금지됩니다.
등산도 사적모임에 해당합니다. 오후 6시 이전 등산했더라도 6시 이후 하산 시 2명이 넘는다면 인원제한에 걸릴 수 있습니다.
오후 6시 이후 택시 탑승도 2명으로 제한됩니다.
실외 골프 라운딩도 사적모임 인원 제한 대상입니다. 오후 6시 이후에는 캐디를 제외한 2명만 같이 골프를 칠 수 있습니다.
경로당이나 복지관 등에서의 활동은 사적모임으로 간주하지 않아 모임 인원 제한을 적용받지 않습니다.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등은 이달 25일까지 2주 더 문을 닫아야합니다.
식당, 카페, 영화관, PC방, 독서실,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 종교시설 비대면 예배만 가능합니다.
그룹댄스 운동, 스피닝,
피트니스의 경우 러닝머신 속도는 시속 6㎞ 이하여야 하고 샤워실은 쓸 수 없습니다. 체육도장에서의 겨루기나 대련, 시합 등 상대방과 접촉해야 하는 운동도 제한됩니다.
이는 숨이 가빠지는 격한 운동 시 비말(침방울)과 땀방울이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