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하지 못하고 4차 대유행을 야기한 점에 대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11일) 정례브리핑에서 "내일(12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4단계 거리두기가 적용된다"며 "국민들께서 여러 생활에서 굉장히 많은 불편이 잇따르실 것이라서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마 아이 돌봄의 문제에 있어서나 혹은 퇴근 이후에 일상생활을 영위하시는데 있어서 잦은 불편함들이 야기되실 것이고 또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도 생계 상의 여러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손 반장은 "방역적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는 메시지가 부족했다"며 "국민 일상이 불편해지고, 경제에도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또 "우리 일상생활 곳곳에서 작은 접촉에 의한 감염이 확산되고 델타 변이가 증가하고 있다"며 "유행이 더 빨리 더 쉽게 확산하는 새로운 양상으로 4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에 피로감이 큰 상황에서 4단계 거리두기라는 큰 사회적 제제를 동반하게 된 데 대해 방역 당국으로서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그러나 2주간의 짧고 집중적인 4단계 거리두기로 지금의 확산세를 꺾을 수 있기를 희망하며, 국민의 도움과 참여를 부탁한다
내일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가운데 최고 단계인 4단계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사적 모임의 경우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이전에는 4인, 이후에는 2인만 가능하며 결혼식은 친구와 직장 동료를 제외한 친족 49인까지만 참석 가능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