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자전거를 타던 60대 남성이 탱크로리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3월에도 이 주변에서 비슷한 사고로 초등학생이 숨지는 등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싼 채 도로 한복판에 쓰러져 있습니다.
곧이어 운전자로 보이는 남성과 시민이 쓰러진 남성에게 다가갑니다.
그제 오후 5시 20분쯤 인천의 한 초등학교 앞 6차로 도로에서 60대 남성이 탱크로리에 치였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자전거를 타던 60대 남성은 대형 탱크로리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초등학교 앞 교차로에서 수인선 숭의역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우회전해서 가다가 앞에 있는 자전거하고 부딪힌 거예요. 앞에 자전거가 있는 걸 모르고 치었다고 운전자는 그렇게 주장을 해요."
지난 3월 사고 지점 인근에서도 11살 초등생이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5월에도 차량 사고가 발생해 초등학교 정문까지 들이받는 등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태양 / 인근 상인
- "워낙 화물차량 운행이 많아서…. (경찰이) 철수를 하고 나면 자율에 맡겨지다 보니까 같은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찰이 반복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지난 한 달간 화물차 통행제한 시범운영까지 했지만, 이번 사고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송지영
화면제공 : 시청자 강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