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씨, "굳이 비틀거리는 것을 강조한 재연 넣었다"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故손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 씨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의 불필요한 재연 장면 삽입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어제(9일) 손 씨는 블로그에 '불가역적 방송'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아들이 시험이 끝나면 가려고 했던 제주도행 티켓과 숙박권 등을 5월 초 취소한 것을 들었다는 내용으로 시작됩니다.
이후 손 씨는 "'그알'을 보다보니 불필요한 재연이 있더군요"라며 실제 CCTV 화면과 지난 5월 29일 '그것이 알고싶다' '의혹과 기억과 소문-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편에서 방영된 재연장면을 캡처해 나란히 첨부했습니다.
이어 "굳이 비틀거리는 것을 강조하면서 재연을 해서 넣었다"고 말하면서 "원장면이 없다면 재연도 이해가 되지만 무엇때문에 과장된 장면을 넣었는지 그것이 알고싶네요"라고 덧붙이는 등, 과장된 재연장면을 넣은 '그알' 제작진을 향한 불편함을 내보였습니다.
또한 "불가역적이란것은 이미 보고나면 뇌리에 남아서 사과나 사죄도 별 소용이 없다는 것이겠죠" 라는 말도 전했습니다.
이어진 내용에는 어느 방송사에서 해당 사건에 관심이 있었는데 '그알'을 보고 관심이 없어졌지만 의혹은 여전해서 취재 의사가 있다는 연락이 왔다고 했습니다. 손 씨는 이에 "이젠 두렵다"고 전했습니다.
아들의 사진을 올린 뒤 마지막으로 故손정민 씨의 뺨에서 발견된 상처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경찰이나 방송은 직접적인 사인이 아니라고 관
한편 지난 3일에도 '그알'에게 이용당한 것 같다고 말한 손 씨는 아들의 참변 이후 계속해서 블로그에 아들의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