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09명-경기 451명-인천 84명-부산 61명-대전 48명-경남 36명 등 확진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오늘(10일) 신규 확진자 수가 1천300명대 후반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378명 늘어 누적 16만6천722명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전날(1천316명)보다 62명이나 많은 수치입니다.
또한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로, 지난 8일부터 1천275명→1천316명→1천378명을 나타내며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게다가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7일(1천212명)부터 나흘 연속 1천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하여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사적 모임을 제한하는 등의 염격한 방역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곳곳에 퍼지고 있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확산세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속출하며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43명→711명→746명→1천212명→1천275명→1천316명→1천378명이며, 이 기간 1천300명대와 1천200명대가 각 2번, 700명대가 3번입니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1천54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992명에 달합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320명, 해외유입이 58명이며, 지역발생 확진자는 역시 최다 기록을 세웠던 전날(1천236명)보다 84명 더 많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501명, 경기 441명, 인천 79명 등 수도권이 1천21명(77.3%)이고,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사흘 연속(990명→994명→963명) 900명대를 나타낸 데 이어 이날 처음으로 1천명대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서울은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431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4단계 기준(389명 이상)을 넘었습니다.
비수도권은 부산 59명, 대전 47명, 경남 36명, 울산 29명, 충남 28명, 광주 20명, 충북 18명, 강원 15명, 전북 14명, 대구 12명, 제주 10명, 경북 9명, 전남 2명 등 총 299명(22.7%) 입니다.
주요 감염 사례는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집단발병과 관련해서 방문객 14명을 포함해 총 94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판단되며 서울 종로구 공연장(누적 22명), 영등포구 음식점(35명), 강남구 연기학원(21명), 인천 미추홀구 초등학교(41명), 경기 성남시 어린이집(19명)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나머지 37명은 경기(10명), 서울(8명), 인천(5명), 경북(4명), 부산·대구(각 2명), 광주·대전·울산·강원·충북·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58명으로, 전날(80명)보다 22명 적고, 이 가운데 21명은 항만 검역 과정이나 공항 등에서 확인됐습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09명, 경기 451명, 인천 84명 등 총 1천44명이며,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천38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148명으로 전날과 같고 평균 치명률은 1.22%입니다.
또한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직전일 4만1천435건보다 4천12건 적은 3만7천423건입니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68%(3만7천423명 중 1천378명)로, 직전일 3.18%(4만1천435명 중 1천316명)보다 상승했으며,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53%(1천88만1천640명 중 16만6천722명)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