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에서 통근 버스가 마주 오던 승용차를 피하려다 1미터 아래 밭두렁으로 넘어져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서울 북가좌동 아파트에서는 실외기에서 난 불로 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수풀이 무성하게 자란 밭에 대형 버스 한 대가 넘어져 있습니다.
도로에서 1미터 아래로 떨어진 충격으로 앞유리는 튕겨져나갔습니다.
어제저녁 6시 20분쯤, 경기 평택시 서탄면의 한 도로에서 45인승 통근 버스 한 대가 길 밖으로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를 포함해 승객 44명이 다쳐 인근 병원들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1차선 도로에서 마주 오던 승용차를 피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아파트 단지에 수십 명의 시민이 몰려 있습니다.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아파트 창문으로 소방차가 연신 물을 뿜어 올립니다.
어제저녁 7시 20분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한 아파트 실외기에서 시작된 불은 4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불로 주민 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실외기 전선의 접촉 불량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이동민
영상제공: 경기 송탄소방서, 서울 서대문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