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낮 최고기온 35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여"
다음주부터 장마는 차차 소강상태에 접어들겠지만, 폭염이 시작됩니다.
그 전까진 지금까지와는 다른 형태의 ‘게릴라성 호우’로 비가 내릴 예정입니다.
오늘(8일) 기상청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8~12일에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양상의 게릴라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음주부터는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장마를 몰고 온 정체전선은 당분간 제주도 남쪽 해상에 머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기상청은 12일까지 몽골·중국 내륙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국내로 대거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로 인해 대기 상층부는 차고 건조한 공기, 하층부는 햇볕으로 뜨거워진 공기로 서로 엇갈리게 됐습니다.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지금껏 내린 장맛비와 다른 국지성 호우가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번 게릴라성 강수는 예측이 어렵고 지역적 편차가 클 것으로 본다. 소나기구름이 단시간에 강한 비를 쏟아내 순식간에 100mm가 내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오히려 정체전선에서 내리는 비보다 피해가 클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주말에 조심해야 한다. (시민들은) 실시간으로 발표되는 기상 특보 등을 모니터링하고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나기가 물러나는 다음 주 초, 최고기온 30도 이상의 폭염이 찾아옵니다. 정체전선 영향이 주춤하면서 북태평양
오는 12일 남부 지방을 시작으로 폭염, 열대야가 본격화되고 곧 전국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대구는 이 기간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13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25~27도 안팎의 잠 못 이루는 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