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학교 원격수업이 일상화된 가운데 정부가 내년 2월까지 전국 초·중·고에 기가급 무선망(wi-fi·와이파이) 구축을 완료하기로 했다.
6월 말 기준 현재 일반교실 23만실(전체 일반교실 대비 94%)을 비롯해 도서관, 동아리실 등을 포함한 일부 특별교실·학습지원실 등 총 31만실(전체 교실 대비 79%)에 기가급 와이파이가 깔린 상태다.
교육부는 당초 계획보다 1년을 앞당겨 2학기까지 초·중·고 모든 교실(38만7000실, 전체교실 대비 98%)에 기가급 무선망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외에도 교육부는 학교 현장의 안정적인 원격교육을 지원하고자 노후 기기를 보유한 교원에게 지난 3월까지 최신기종 노트북·컴퓨터(PC) 등 25만대를 보급한 바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일선 시·도교육청도 향후 전국의 학교 무선망을 실시간으로 관제해 장애에 대응하고, 학교에 무선망 관련 상담 서비스를 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교 무선망 구축으로 인터넷 공간의 무한한 학습 자료와 학습 도구를 교실로 가져오고, 학습공간을 교실 너머의 공간으로 대폭 확장하는 등 미래교육 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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