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사망자 유족들과 한국수자원공사, 연천군의 보상 문제가 마침내 합의를 이뤘습니다.
유족들은 합의가 이뤄진 만큼 오늘(11일) 합동 분향소를 차릴 예정입니다.
보도에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9일부터 시작된 마라톤협상이 마침내 타결됐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연천군, 유족 측은 오늘(11일) 자정쯤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던 특별 위로금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되면서 보상 문제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수자원공사와 연천군이 사망자 보상 문제를 공동으로 책임지고, 수자원공사 측에서 비용을 우선 부담한 뒤, 연천군 등이 함께 분담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습니다.
▶ 인터뷰 : 이길재 /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 "유족들과 연천군과 협의해서 서로 각자의 역할을 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합의문의 내용이나 보상금 액수 등을 밝힐 수는 없지만, 합의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서로 양보했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용주 / 유가족 대표
- "만족스럽진 못하지만 상호 간의 원만한 합의 이뤄내서 내일(11일) 아침에 바로 장례절차 밟을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유족 측은 오늘(11일) 경기도 일산의 동국대병원에 합동 빈소를 차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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