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살펴 보는 화제의 뉴스,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사회부 강영호 기자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앵커멘트 】
첫 번째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 기자 】
네, 첫 번째 키워드는 '전두환의 산책'입니다.
【 질문1 】
어제 전두환 씨의 산책 모습이 공개됐었죠?
【 답변1 】
한 일간지를 통해 공개된 전두환 씨의 산책 모습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광주지법에선 전 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재판이 열렸는데, 불과 몇 시간 전 자신의 집 앞에서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했는데 당시 포착된 전 씨의 상태는 매우 건강해보였습니다.
현재 전 씨는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과거에 비해 얼굴 살도 빠지고, 많이 야윈 듯한 모습이지만 아흔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부축이나 도움 없이 말끔한 옷 차림으로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을 촬영하는 기자를 향해 고함을 치는 등 정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을 이어가는 전 씨에 대해 강제 구인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전 씨는 과거에도 건강상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한 뒤 지인들과 골프를 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었죠.
재판부는 계속해서 불출석을 이어갈 경우 증거신청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는데 다음달 9일 열릴 재판에 출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 기자 】
다음 키워드는 '여탕의 트랜스젠더'입니다.
【 질문2 】
최근 성소수자의 화장실 출입을 놓고 곳곳에서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었잖아요.
어디서 일어난 일이죠?
【 답변2 】
트랜스젠더의 여탕 출입 문제를 두고 LA한인타운에서 유혈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지난달 26일 성전환수술을 하지 않은 한 트랜스젠더가 LA한인타운에 위치한 사우나 여탕에 출입했고, 여탕에 있던 한 손님이 이에 항의하는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됐는데요.
이 손님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그는 여성이 아니고 남성"이라며 여탕에 있던 아이들과 다른 고객이 심한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일주일 뒤 이 문제를 두고 한인타운의 유명 사우나 앞에서 찬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성소수자 권리를 옹호하는 인권단체 측은 트랜스젠더의 여탕 출입을 보장하라고 요구했고, 이를 반대하는 종교단체가 맞불 집회를 연 것입니다.
당초 말다툼으로 시작된 갈등은 주먹과 쇠 파이프까지 등장하며 과격해졌고, 결국 5명이 다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 2-1 】
이 업소 주인은 설명은 뭡니까?
【 기자 】
논란이 된 해당 업소 주인은 성소수자 차별을 금지하는 캘리포니아주 법에 따라 입장을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주법은 사업장에서 트랜스젠더 차별을 금지하고 있고, 실제로 트랜스젠더 주민들이 종종 스파를 애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전환수술을 하지 않은 사람을 목욕탕에서 보면 많이 놀랄 수도 있을 텐데요.
그럼에도 성정체성이 무엇이냐가 중요한 것이지, 성전환수술을 했느냐 여부가 성별의 기준이 되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이번 논란과 별개로, 현지 경찰은 폭력을 휘두른 양쪽의 집회 참가자들을 추적 중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 기자 】
앵커께서 조개구이 요리 좋아하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바로 '폭염 조개구이'입니다.
【 질문3 】
폭염 조개구이라니, 어떤 조개구이길래 앞에 폭염이 붙은 건가요?
【 답변3 】
최근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북미 지역을 덮쳐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미국 워싱턴의 한 해산물 식당이 자신들의 SNS에 올린 조개구이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진 속엔 해변 위에 수 백 마리의 조개가 껍질을 벌린 채 죽어 있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찜통에 담겨 요리됐어야 할 조개들이 북미의 살인 더위에 그대로 익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식당 측은 "지금껏 겪었던 것 가운데 최악의 재앙"이라고 밝히며, "기후 변화에 대처할 용기 있는 정치인에게 투표해 달라"며 글을 끝맺기도 했는데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만 살인 더위로 700여 명이 숨지는 등 북미는 지금 기후 재앙이 닥친 듯한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 키워드는 무엇이죠?
【기자 】
'베이컨 인종혐오'입니다.
【 질문4 】
인종혐오는 그동안 픽뉴스에서 자주 다룬 아이템이잖아요.
그런데 베이컨이랑은 무슨 연관이 있는거죠?
【 답변4 】
지난달 2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아파트에서 중년의 백인 남성이 계단 난관과 복도 곳곳을 문지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당시 남성이 손에 쥐고 있던 건 바로 베이컨이었는데요.
문지르는 것 뿐만 아니라 자동차 배기구에 베이컨을 걸어두기까지 했습니다.
피해자는 윗집에 거주하는 무슬림 가족이었는데요.
아래층에 살던 이 남성은 돼지고기를 멀리하는 무슬림 가족들을 모욕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평소에도 윗집 가족에 시비를 걸고, 심지어 테러리스트라며 경찰에 고소하기까지 했다는데요.
결국 이 남성은 희롱과 스토킹 혐의는 물론 증오범죄 혐의로도까지 기소됐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김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