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경찰은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방차 한 대가 빠르게 골목길을 지나가고 곧이어 순찰차가 지나갑니다.
"어머니와 형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이 출동하는 모습입니다.
어제(5일) 오후 2시 반쯤 이 곳에 살고 있던 어머니와 아들 그리고 이들과 친척 관계인 여성 한 명이 숨진 채로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조동욱 / 기자
- "일가족이 거주하던 집에선 범죄에 사용될만한 흉기나 외부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유서 역시 없었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정확한 사망 시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구청에서 관리하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습니다.
관할 구청은 지난 4월 방문했을 땐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해당 구청 관계자
- "중증장애가 있는 분도 아니고 고독사 위험이 있는 가구면 특별히 더 관심을 갖는데, 특별히 문제가 없었던 가구로 기억을 하고 있거든요. 의심을 못 했던 거죠."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