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옷가게 직원의 뺨을 때려 물의를 일으킨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이 또 다시 폭행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서울 한남동의 한 공원에서 환경미화원의 도시락을 발로 차면서 시비가 붙은 건데, 양측 모두 처벌을 원치 않아 결국 사건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용산구의 한 공원입니다.
어제 오전 9시 30분 쯤, 한 여성과 환경미화원이 싸운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4월 옷가게 직원을 폭행했던 주한 벨기에 대사의 부인이었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이곳 현장에서 대사 부인은 환경미화원의 도시락을 발로 찼고, 심지어 뺨도 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경미화원 역시 화가 나 대사 부인을 살짝 밀었을 뿐인데 대사 부인이 넘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사 부인은 당시 허리 통증을 호소해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처벌을 원하지 않아 경찰은 현장에서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 측은 이번 폭행 시비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주한 벨기에 대사관 측
- "죄송한데 인터뷰는 따로 받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벨기에 대사 부인은 지난 4월 옷가게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지만, 면책 특권을 포기하지 않아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됐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뉴스 #대사부인폭행 #용산경찰서 #주한벨기에대사관 #환경미화원 #유승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