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한국에 화이자 백신 70만회분 제공하며 "백신 교환" 추진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 "윈윈" 계약이라고 전해
이전에도 이스라엘은 '백신 교환'을 추진해와

이스라엘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중 유통기한이 임박한 70만회 분량 정도를 한국에 제공합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백신을 며칠 내 전달하기 시작해 이달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 계약의 일환으로 이스라엘은 오는 9월과 10월 한국이 주문한 같은 분량의 화이자 백신을 돌려받을 예정이라고 하레츠는 전했습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 계약을 발표하면서 "윈윈"이라고 전했으며 백신 재고를 적절하게 확보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달 중순 백신을 초기에 확보하지 못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도 '백신 교환'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이 제공하려는 백신의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거부했습니다.

이후 당장 백신이 필요한 3개국이 이스라엘 보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레츠는 이날 보도에서 이스라엘이 잔여 백신 부담을 덜기 위해 최근 몇 달 동안 영국, 체코를 포함한 몇몇 나라와 협상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한국 간 합의는 100만 회분보다 적은 70만 회분 정도로 이는 이스라엘이 오는 9일까지 12∼15세 대상 1차 접종분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하레츠는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