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로 동생 머리 내려쳐 '피투성이'…살인미수 혐의체포

스피커로 40여회·스마트폰 10여회 이상 내리쳐
금전 문제로 다툰 뒤 격분…범행 시인하면서 도주 시도

말다툼을 하다 격분하여 휴대폰과 스피커 등으로 여동생의 머리를 수십 회 내려친 것으로 파악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3일 A(51)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수사 중입니다.

지난 3일 오후 5시쯤 A 씨는 서울 관악구 주거지에서 여동생의 머리를 블루투스 스피커로 40여회, 스마트폰 10여회 이상 내리쳐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빠가 나를 죽이려고 한다"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 출동 당시 B 씨는 피투성이 상태였으며, A씨 옷에도 피가 흥건히 묻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함께 살고 있는 B 씨와 금전 문제로 다툰 뒤 격분해 살인을 염두에 두고 이같은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A 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도주를 시도하기도 해,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B 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