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는 1차 접종만으로는 막기가 어려워 2차 접종을 서둘러 마쳐야 하는데, 현재 2차 접종완료자는 10명 중 1명꼴에 그치고 있습니다.
어제(5일)부터 교차 접종과 함께, 하반기 접종이 본격화한 만큼 접종 속도를 높이는 게 관건입니다.
정태진 기자가 접종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 "화이자 놔드릴게요. 따끔해요. 따끔!"
▶ 인터뷰 : 김일순 / 70대
- "6월 18일 날 맞아야 하는 날인데 그날 백신이 없다고 해서 7월 5일 날 맞게 됐죠."
▶ 인터뷰 : 김학빈 / 사회복무요원
- "빨리 2차 접종까지 해서 이제 편하게 다닐 수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 첫 접종 대상자는 상반기에 백신이 부족해 백신을 맞지 못한 30만 7천 명입니다.
문제는 접종 동의를 하지 않은 60세 이상 미접종자로 약 200만 명입니다.
현재 60세 이상 확진자는 6.5%에 그치고 있지만, 4차 유행이 시작되면 이들을 중심으로 고령자 감염이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델타 변이'를 막으려면, 2차 접종까지 끝내야 하는데, 현재까지 2차 접종 완료자는 10명 중 1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2차 접종을 늘리기 위해 교차 접종도 시작됐습니다.
영국의 연구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화이자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할 경우 이상반응 건수는 34%로, 동일 백신 접종보다 다소 높았지만, 대부분 가벼운 증상에 그쳤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mRNA 백신 부작용인 심낭염과 심근염도 국내에서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계훈 / 전남대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
- "백신을 맞고 오는 심낭염이나 심근염은 보통 수일 이내에, 보통 4일 이내에 증상이 생기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화이자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병원 예약이나 모바일 앱으로 예약할 수 있는 잔여백신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 jtj@mbn.co.kr ]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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