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자 김 모 씨가 고급 외제차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박영수 특별검사가 "차량은 빌렸지만, 렌트비 250만 원을 전달했다"며 직접 해명했습니다.
다만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현직 부장검사를 김 씨에게 소개해준 건 인정했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산업자 행세를 하며 1백억 원 대 사기 혐의로 재판 중인 김 모 씨가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고급 외제차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박 특검이 직접 입장문을 내고 해명했습니다.
김 모 씨가 이 모 변호사를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렌터카 업체 차량을 타보라고 권유해 차량을 며칠 이용하고서 반납했고, 대여 비용으로 250만 원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박 특검은 김 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이 모 부장검사를 소개해준 건 인정했습니다.
과거 박 특검의 국정농단 수사팀에 파견돼 함께 일한 이 검사가 포항지청에 부임하자, 지역 사정 파악에 도움을 주려고 소개해줬다는 겁니다.
박 특검은 또 "전직 언론인 송 모 씨를 통해 김 씨를 처음 만났다"며 김 씨 사업엔 관여하진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12명의 참고인을 조사했고,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등 4명을 입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월엔 김 씨의 집과 구치소 등을 압수수색해 사건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각종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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